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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교육을 위해 특수교사, 장애인교사의 처우 개선, 장교조 소개

오랫동안 사랑하는 사람_(장애인 長愛人) 2023. 6. 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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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교원의
현실은
국가인권의
척도를
나타낸다!

 

 


 

 

학생에게 교사란?

 

 
죽은 시인의 사회
“오 캡틴, 나의 캡틴”  미국 입시 명문고 웰튼 아카데미, 공부가 인생의 전부인 학생들이 아이비리그로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곳.  새로 부임한 영어 교사 ‘키팅’은자신을 선생님이 아닌 “오, 캡틴, 나의 캡틴”이라 불러도 좋다고 말하며독특한 수업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충격을 안겨 준다.점차 그를 따르게 된 학생들은공부보다 중요한 인생의 의미를 하나씩 알아가고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를 위기로 여긴 다른 어른들은이들의 용기 있는 도전을 시간 낭비와 반항으로 단정 지으며그 책임을 ‘키팅’ 선생님에게 전가하는데...
평점
9.4 (1990.05.19 개봉)
감독
피터 위어
출연
로빈 윌리엄스, 에단 호크, 로버트 숀 레오나드, 조쉬 찰스, 게일 핸슨, 딜런 커스만, 앨레론 러기로, 제임스 워터스톤, 노먼 로이드, 커트우드 스미스, 칼라 벨버, 알렉산드라 파워스, 레온 포날, 조지 마틴, 조 오피어리, 맷 캐리, 케빈 쿠니, 제인 무어, 라라 플린 보일, 콜린 어빙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한 번쯤은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웰튼 고등학교에 새로 부임한 키팅 선생이 단순한 주입식 교육, 삭막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따뜻한 인간애와 자유로운 정신을 심어주며, 그들 스스로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면서 일어나는 내용들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영화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성장에는 선생님들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는 사실을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더욱이 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경우 그 비중은 더욱 높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교원들의 권위가 지켜지지 않는 곳에서 어떻게 장애학생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재직 중인 특수교사, 장애인 교사분들의 짧은 이야기와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장교조)에 관련한 내용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특수교사에 대한 인식 개선 되길

대전혜광학교 송민철 교사

 

 

아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적응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역할인 거죠! 

 

 

일반적으로 특수교사를 생각하면? 책임감과 사명감을 위해 노력하는, 희생하는 교사로서의 모습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장애학생을 가르치기 때문에 만들어진 고정관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특수교사의 이런 프레임은 분명 없어져야 합니다. 일반 교사들과 같이 인식되어야 장애아동이 우리 사회에 좀 더 쉽게 녹아들 수 있습니다.

 

 

장애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는 걸 느낀다.

특수교사들도 똑같은 
일을 하는 교사들이다.

나와 다르다는 기본적인 
인식이 있기 때문에
사회적 시선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애학생들이 선생님의 장애를 알고 배려

인천인혜학교 이샛별 교사(뇌병변장애와 언어장애)

 

 

 

아이들은 저의 장애 사실을
알고 배려해 준다.

저 역시 아이들을 배려해 준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보면
매일 스승의 날 선물을
받는 기분이다.

 

 

특수학교에서도 학생과 학부모들은 보통 비장애인 교사들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교사로서 
최선을 다한다는 점은
장애인 교사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특수학교 교사의 경우
당사자로서
장애 아이들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학교에서는 이샛별 선생님이 아이들을 살뜰히 챙겨 아이들이 믿고 따르기로 교내에서 유명하고, 학부모들의 신뢰도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장애를 드러냄으로써 성숙해지는 삶

인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최별교사(청각장애)

 

지금 우리나라에서 사회복지사나 특수교사가 그리 훌륭한 직업으로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니잖아요? 사회적인 위치도 그렇고, 수입도,,,. 그럼에도 교사가 공부 잘하는 장애 학생들에게 추천되는 가장 좋은 직업 중의 하나라는 건, 이 땅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가면서 선택할 수 있는 괜찮은 직업이 없다는 것이기도 하죠. 

 

교사가 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교사 임용시험 준비 과정에서도 많은 문제들이 있었는데요. 

 

청각장애인이 임용시험을 준비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시험 준비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동영상 강의가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이 제작되었다는 겁니다. 문자통역이나 수어통역이 지원되는 것도 아니고, 자막이 들어가더라도 무엇이 중요한 부분인지 알 수 없어 비장애인들보다 서너 배는 더 공부를 해야 했어요.

 

 

특수교사와
장애인교사의
이중고를 경험하다!

 

2015년 첫 부임 학교에서 최 교사는 장애인교사로 인한 것보다 특수교사이기 때문에 경험한 어려움들이 훨씬 많았다고 합니다. 

 

일반 교사들보다 더 많은 행정 업무에(특수 교사가 당시 혼자였기 때문), 보호해 주는 부장교사가 없어 관리자나 학부모를 모두 직접 만나고 대응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 교사의 장애로 인하여 더 힘든 시기를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치 섬처럼 
고립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여럿이 모여 있을 때는
선뜻 끼어들 수가
없었어요.
잘 들리지 않으니...

 

 

이런 상황에서 최 교사도 평생 잊지 못할 선배 교사 한분들 만나게 됩니다. 그녀에게 먼저 다가와 어려울 때 항상 도와주셨던 분이었고, 사람을 대할 때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 소중한 분이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특수학교인 청인학교로 발령받고, 자신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지식보다는 사람들 간의 
소통, 관계 맺기 등을
우선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최 교사는 자신처럼 정보가 없어서 보다 더 나은 선택의 기회를 제한받지 않게, 학생들에게 더 많은 미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은 희망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교사는, 특히 장애 교사는
사명감만으로 갖고는 
할 수 없는 직업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장애를 숨기지 말고,
드러내고, 
당당히 지원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합니다.

 

 


 

 

장애인 교사는 전체 교원 수에서 1% 미만

현행법에 따른 면 정부와 공공기관은 정원의 3.6%를 장애인으로 채용해야 한다

2021년 말 기준 전국의 국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근무 중인 

 

 

 

전체 교원 
500,859명에서

장애인 교원 수는 
4,843명으로
0.97%에 불과

 

 

장애인 교사 뽑을 사람이 없다? 

 

교대 및 사범대 장애인 졸업생 현황
교대 및 사범대 장애인 졸업생 현황

 

전국 교육청이 장애인 교사 할당을 채우지 못해 내는 부담금이 연간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교육청은 교대나 사범대에 장애인 학생이 없어 교사를 다 채울 수 없는 현실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국 교육대학, 사법대학
장애인 졸업생은
1년에 100명 정도,
교육청에서
선발해야 하는
장애인 교사는
800~1,000명

 

 

 

매년 장애인 교원 응시자의 최종 합격 비율은 40% 정도인데, 교사의 직무 특성상 무조건적인 진입장벽 하양 조정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정원 외 특별 전형으로 교대와 사범대에서 장애인 선발 인원을 늘리는 등 장애인 교사 양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장애 학생이 교·사대를 진학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진로 과정과 대학의 노력이 선행된 뒤에 장애인 교사 고용 의무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장교조)

장애를 가진 교사들이 만든 최초의 노동조합

2019년 7월 6일 공식 출범

 

 

장애인교원의 현실은
국가인권의
척도를
나타낸다!

 

 

 

장애인교원의 현실, 개선이 필요하다! 김헌용 장교조 위원장 인터뷰

변화를 일으키다!

 

교육부와 교섭을 진행하면서 수많은 공무원들을 만났고, 교육청 장학사들도 만났고, 국정감사에서 발언도 했습니다. 그리고 교육감 선거 때 후보들에게 정책제안서도 전달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근로조건과 관련된 제안을 직접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의미 있었습니다.  

 

이젠 교육부나 교육청에서도 장교조를 통해 장애인교원의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교원의 존재를 아는 것만으로는 큰 변화가 없고, 예산과 같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김 위원장에게 학교에서 장애인교원의 접근성을 보장하고 원활한 근무환경을 위해 필요한 것을 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장애물 없는 환경 조성, 점자보도블록 설치, 정보 접근권 등 온라인의 접근성 개선, 문자통역 및 수어 통역 제공, 지원인력과 보조공학기기 지원, 인사상의 차별 금지, 장애인 교원에 대한 인식개선, 접근가능한 교과용 도서 제작

 

위 내용은 장애인교원의 근로여건이 현재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침내 성과를 내다! 장교조-교육부 단체협약 체결

교육부와 장교조의 단체협약 조인식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장교조)와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이주호)가 23년 6월 2일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장애인교원의 근무조건 및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내용이 담긴 49개 조 90개 항에 이르는 단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번 단체 협약은
세계 최초로 장애인교원이
주체가 되어 창립한
교원노동조합이
세계 최초로
정부와 체결하는 
단체협약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장교조와 교육부가 합의한 주요 내용은?

  • 장애인교원을 위한 교육활동 및 업무수행 지원을 위한 근무조건 개선
  •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및 교과서의 접근성 보장
  • 장애인교원의 근무여건 실태조사 실시
  • 장애인식개선
  • 장애인교원 양성제도 개선
  • 임용시험 장애인 편의지원 제도 개선
  • 장애인교원 균형인사 계획 수립
  • 관계부처 및 기관과의 협력체게 구축

 

김헌용 장교조 위원장은 이번 단체 협약의 의미를 이렇게 평가했다.

 

 

교섭 과정에서도 
조금씩 교육부가
장애에  관하여
이해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단체 협약이 체결되는
이 순간 
대한민국의 교육에는
진정한 변화의
물결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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